연말이나 연초에 병원 입원 문의 전화가 많이 온다.
왜냐하면 건강검진을 받고 몸에 암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등
본원에서 항암 치료 계획 일정을 빠르게 잡고
항암 후 부작용, 면역관리를 위해
주변 한방병원이나 요양병원에
입원 문의를 하는 것이다.
필자는 현재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항암 치료를 앞두거나 현재 치료 진행 중 또는
항암 치료가 모두 끝나고
재발 및 전이 방지를 위해 어느 병원을 가야 할지
혼란스러워하는 암환자나 보호자분들을 위해
한방병원을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필자는 글 주제로 주로 맛집이나
암치료에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 있기에
구독을 하면 분명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1. 2주 뒤에 항암치료 일정이 잡혔는데 혹시 입원 가능할까요?
필자가 근무하는 한방병원으로
입원하는 암환자분들의 암종은 다양하다.
유방암, 난소암, 고환암, 설암, 갑상선암, 자궁경부암, 폐암
바터팽대부암, 위암, 대장암, 결장암, 항문암, 뇌종양 등등
이런 다양한 암종들에 우리가
같이 제공할 수 있는 치료는 모두 다르다.
기본적으로 면역력 치료는 필수이다.
알다시피 암세포는 우리 몸속에서
면역 세포들의 끊임없는 공격 속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아주 악랄한 놈이다.
그리고 4-10년이 흘러 암으로 발전을 한다.
그런 암을 더 독한 항암제를 투여하니
내 몸속 모든 체계가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항암제로 검게 변해버린 손, 발.
구내염은 한 두 개가 아니다 보니
식사를 못해 하루가 다르게 빠지는 체중.
빗질을 하면 빠진 머리카락이 한 움큼이다.
한방병원에 와서 수액치료를 한들
1주, 2주 수액으로 그런 부작용들이 한순간에 없어질까?
장기적인 싸움을 해야 하기에
잠시 마음을 내려놓고
컨디션이 50%로 떨어졌다면
120%까지 올려야만 다음 항암치료 후
생기는 부작용을 대비할 수 있다.
2. 병원 내부를 볼 수 있을까요?
병원에 처음 오시는 분들에게
병원 내부 투어를 못하게 하고 있다.
왜냐하면 현재 암환자분들이 재원 중이고
코로나 감염의 위험성을 높이는
매우 위험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코로나 규제가 완화되었다고 하지만
코로나 양성이 나오면 본원에서도
출입 금지이기 때문에
감정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매우 큰 손해이다.
그래서 간호사 출신의 실장님들은
병원 내부를 사진으로 보여드리고 있다.
우선 활명한방병원은 2-4층 총 3개의 층으로 구성된다.
그중 4층부터 보도록 하자.
4층에는 양자온열치료실이 있다.
환자분들에게 설명할 때,
알아듣기 쉽도록 그냥 찜질방이라고 하는데
찜질방과 치료실 단어의 의미 차이는
너무나도 크기에
다시 양자온열치료실이라고 소개를 한다.
양자온열치료실방은 2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위의 사진과 같이
40-60도 되는 후끈후끈한 방이다.
그리고 벌집처럼 생긴 검은 기계에서
양자 에너지가 발생한다.
당연히 맨 살을 갖다 대면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아픈 부위를 가까이 대기만 하면 된다.
또 다른 형태의 양자온열치료실이다.
이곳은 누워서 치료를 하는 곳이고
타원 모양의 기계 밑에 바퀴가 달려있고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다.
4층에는 도수치료를 받을 수 있는 물리치료실
X-ray를 찍는 방사선실.
고주파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고주파방이 있다.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힐링터치인데.
아로마를 사용해서 몸을 마사지하여
이완시키는 치료실이다.
확연히 도수와는 비슷하지만 다른 개념이다.
다음 3층 병동이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라 병동에서도
한껏 분위기를 냈다.
3층에 있는 북카페.
이곳에서 책과 글을 쓸 수 있다.
북카페 옆에는 헬스장이 있는데
다른 환자분이 운동 중이셔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러닝머신, 매트, 간단한 운동기구들이 구비되어 있다.
우리 병원에서는 다른 병원과 다르게
요가 수업을 진행한다.
돈 내는 것이 아닌, 제주도에서 요가 선생님들께서
올라오셔서 무료로 암환자분들을 대상으로
1시간 30분씩 1대 1 수업으로 진행 중이다.
요가 또한 아로마와 함께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분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지쳤던 것을 요가로 해소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씀 주신다.
각 층에 모두 있는 탕비실과 세탁실
이곳에서 간단한 요리를 해 먹을 수도 있고
세탁할 수 있다.
이곳은 2층이다.
2층의 장점은 가운데 설치된 모래밭이다.
이곳에서 맨발로 걸으면서
발 지압과 운동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온열치료를 앉아서 할 수 있는
작은 기계도 설치되어 있으니
몸 온도를 높이고 싶다면 이곳을 이용하면 된다.
★2층은 1인실, 2인실
★3층, 4층은 3인실 4인실 병실로 구성되어 있다.
3. 1인실 사용하려고 하는데 병실 모습 좀 볼 수 있을까요?
2인실, 3인실, 4인실은 모두 환자분들이
입원한 상태라 사진을 못 찍었고
1인실은 다행히 빈 방이 있어
후딱 찍고 나왔다.
1인실은 문이 2개라 바깥과 안쪽에서 닫을 수 있다.
즉, 개인 사생활 측면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처음 필자도 이 병원에 오게 되면서
병원을 둘러봤는데 1인실은 뭐랄까
원룸 같은 느낌이 나서 꽤 괜찮다 생각이 들었다.
냉장고와 소파도 있어 보호자 상주도 가능하다.
화장실은 기본적으로 샴푸, 린스, 바디워시가 있어
세면용품만 들고 오면 되고 낙상 방지를 위한
기계도 설치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활명한방병원의 화장실 문 넓이는
휠체어를 타고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넓다.
그런 점에서는 환자를 위한 요소들이
잘 녹아져 있다.
추후 이 병원에서 시행하는
치료에 대해서도 차차 소개하도록 하겠다.
도움이 분명 될 터이니 구독을 하셔서
꼭 글 알림을 받아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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