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홍방망이의 실패없는 맛집

[술 한잔 걸치기 좋은 오목교 순대 맛집 '신의주 찹쌀 순대'] 모듬순대와 막걸리 한 잔하기 딱 좋은 곳이네

by 홍간호사(Hong Nurse) 2023. 3. 17.
728x90
반응형

오목교 맛집 '신의주 찹쌀 순대' 집을 방문하다.

꽃샘추위 때문인지 최근 3일간 날씨가 쌀쌀했다. 차가운 바람을 맞으면 얼굴을 외투 안으로 꼬깃 깊숙이 집어넣는다.

오늘은 뜨거운 국물이 당겼다. 감자탕을 먹을까 잠깐 고민에 빠졌지만, 오랜만에 순댓국을 먹고 싶었다.

 

신의주 찹쌀순대. 체인점이 많기 때문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점이다. 그래서 노포 같은 감성이나 줄 서서 먹는 느낌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나한테 아버지와 형 3명이 여기서 모둠순대를 먹고 막걸리 한 잔 했던 추억이 있는 곳이다.


메뉴와 가게 내부

광이 나는 식탁과 신의추 찹쌀순대집의 메뉴판이다.

여기서 신의주모둠 (순대 3종 + 수육) 大 (35,000원)을 주문하였다. 

모둠을 주문하면 기본 서비스로 순댓국을 주기 때문에 중복해서 먹는 실수는 이 글을 읽는 순간 앞으로 없을 것이다.


기본 상차림

막걸리도 주문하였기에 옛날 감성이 느껴지는 막걸리 잔과 소소한 기본 상차림.

그리고 뜨끈한 순댓국이 나왔다. 여기에 우리의 취향에 맞게 깨, 고추, 부추를 듬뿍 넣었다. 깨는 탈모를 위해서..

 

순댓국은 안에 건더기가 많았기 때문에 이거 하나로 막걸리 한 병 금방 해치울 수 있지만 내일 출근이니 정신 차려야 한다.

한 가지 포인트는 고추가 오이고추라고 해야 되나? 맵지 않지만 알은 굵고 양파는 맵지 않고 달콤하였다.


신의주 모둠 등장

비주얼, 냄새, 맛 모두 완벽하다. 1년 전 가족과 함께 먹었던 모습 그대로다. 순대도 3종류로 안에 내용물이 꽉 차있다.

여기서 내가 돼지고기에서 회 맛과 식감이 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느꼈다. 역시 그 느낌도 그대로다.

 

오목교역 주변 음식점들 사이로 신의주 찹쌀순대집도 장사를 한 지 꽤 오래되었다.

여기저기 새로운 음식점들이 계속해서 생기고 있지만 이곳은 홀로 묵묵하고 조용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뜨거운 국물이 당기는 날이 누구에게나 한 번씩 생긴다. 그럴 때 어떤 종류를 먹어도 상관없으나

오목교 주변에 거주한다면 오목교점 신의주 찹쌀 순대를 먹으러 왔으면 좋겠다. 친구끼리 또는 아빠랑 같이 와도 전혀 어색한 음식이 아니니 말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