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홍방망이의 실패없는 맛집

[광화문 맛집 / 한우 맛집 / 회식장소 추천] 민소한우 광화문점. 모든 게 완벽했지만 서비스가 아쉬웠던 집.

by 홍간호사(Hong Nurse) 2023. 4. 14.
728x90
반응형

오늘은 병원 회식 날~
그렇다고 병원장님 원장님이 참석하는 자리가 아닌 실장님들을 위한 회식으로 민소한우 광화문점으로 바로 연락을 했습니다.
 
Q: "혹시 회식 예약 때문에 9명 수용 가능한 룸이 있을까요?'
 
A: "지금 저희가 10인 이상 룸은 모두 예약이 마감된 상태라 8명 들어갈 수 있는 룸이 있는데 여기에 의자 한 개를 추가한다면 9명 모두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Q: "아 넵 우선 예약해 주시고 제가 선생님들과 상의하고 혹시나 변동이 있으면 30분 내로 다시 연락드릴게요."
 
A: "네~ 알겠습니다"


1. 룸이 아니면 회식하는 데 조금 불편할까 봐..

사실 회식이란 것은 개개인의 관계가 어떻든 조직으로 움직이는 것이기에 나중에 술 한잔하면서 서로 간의 쌓였던 말들을 하면서 서로 간의 오해를 풀기에 매우 적절한 모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된 일과 끝에 누구는 집에 가서 바로 잠을 자거나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일이 끝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업무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사람도 존재할 거라 생각합니다.
 
막내로서, 직장 근처인 광화문역, 시청역, 경복궁역 주변 회식하기에 알맞은 장소를 탐색하면서 우리 선생님들이 어떤 음식을 원하는지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정답은. 소고기였습니다. 광화문역은 직장인들의 성지라 그만큼 음식점들도 늦게까지 운영하기보다는 짧고 굵게 운영하는 곳이 많았는데요. 사람이 힘을 내기 위해서는 고기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한우가 결국 정답이라는 결론이 나왔고 주변을 탐색하기 시작했습니다.
 
회식장소로 우리에게 필요한 건, 회식에 참석하는 인원수를 충족하는 방이 있는지가 먼저였습니다. 3 군데 중 민소한우에 연락을 하게 되었던 것도 그런 이유였고 최대 8명까지 수용가능한 방이 있다는 직원분의 설명을 듣고 다른 곳을 알아보고 있던 와중 핸드폰을 보니 부재중 통화기록이 있길래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 저희 손님  중에 예약일정이 변경되는 바람에 10명 들어올 수 있는 방 하나가 생겼어요. 이쪽으로 예약을 해드릴까요?"

정확히 오후 6시 5분에 업무를 마무리하고 선발대 바로 출동했습니다.


2. 민소한우 광화문점

민소한우 광화문점이 어떤 곳인지 같이 확인해 볼까요?

직장에서 민소한우 광화문점까지 걸어서 15분 정도?
네이버 지도는 분명 16분이라고 했는데 웃고 떠들면서 가니 금방 도착을 했습니다. 분명 지나칠 법도한데 회식 장소라고 하니 왜 이렇게 집중을 하는지.. 도착을 해서 입구사진부터 사진을 찍습니다.
 


3. 가게 내부

계단을 터벅터벅 내려오니 지하에는 신관과 본관 두 갈래로 나뉘어있었습니다.
화이트보드에 적힌 것을 보니 오른쪽 맨 하단에 제 이름이 적혀있더라고요. 아! 내가 예약을 잘했구나 뭔가 혼자서 뿌듯한 그런 느낌..
 

안내받은 룸으로 가기 전 시선을 끄는 장면 포착! 
일반 정육점 느낌이 나는 붉은빛에 고기는 현재 숙성 중이었고, 오늘 먹을 고기가 왜 이렇게 붉고 맛있게 보이던지.. 군침이 돌았습니다.

오후 7시 전에 미리 도착한 저를 포함한 4명의 선발대는 자리를 잡았고요.
여기서 아차 싶었던 건 3명 단위로 3개의 테이블이 나뉘어있던 것! 직원분께 여쭤보니 나중에 고기를 직접 구워주실 거라 직원분이 들어갈 자리가 필요하기에 테이블을 일자로 붙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4. 메뉴판


5. 기본 상차림

기본 상차림으로 맛있는 음식들을 내주셨습니다. 이 중에서 양념 게장을 제일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마도 4번? 정도 리필하였던 것 같은데 나중에 리필하려고 하니 한 접시에 2만 원으로 주문을 받겠다고 말씀하셔서 그 뒤로는 더 이상 리필하지 않았습니다..
 
그 외에도 양파  절임과 고추가 소고기와 정말 잘 어울렸는데 여기서.. 저는 직원분들의 응대를 직접 목격하지는 못했지만 주문하는 과정에서 기분을 상하게 했던 부분들이 발생 했습니다.
 
추가 밑반찬을 내주시면서 기분 나쁜? 그런 태도로 턱-하고 접시에 올려주시고 저희 선생님들이 몇 번이나 얘기했지만 들은 척을 안 하는 그런... 저야 회식 장소인만큼 다 같이 기분 좋게 시작하는 자리에서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블로그 리뷰에서도 직원분들의 태도에 대해 지적하는 그런 말들이 있었다는 것이 기정 사실화되면서 좀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매장 매니저분과 대화를 나누면서 직원분과 최대한 마주치지 않게끔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저희가 병원에서 일하면서 환자들끼리 마찰이 발생한 경우, 가장 깔끔한 방법 중에 하나인데요. 괜히 서로가 기분 나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니 최소화하자는 목적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6. 육회와 메인 메뉴 등장

육회를 주문했는데 서비스로 육 사시미까지 추가로 주셨습니다. 육 사시미는 아무 양념도 첨가하지 않은 상태로 위에 깨가 뿌려져 있는 것이 다였는데요. 먹으면서 처음에는 아무 맛도 안 났지만 씹으면서 육질의 쫄깃함과 소고기의 고소함이 어우러졌고 신선하다는 표헌이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메인메뉴 등장! 소고기의 촘촘한 마블링과 두께가 모두의 감탄을 유발할 정도였습니다. 고기 주변으로 파인애플, 올리브, 버섯, 가지 또한 색깔도 좋고 퀄리티가 엄지를 저절로 치켜세울 정도였으니..


7. 구워지는 동안에

직원분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구워주시면서 입맛 다시는 선생님들 각자 그릇에 고기 한 점씩 올려주십니다.
바짝 익힐 필요도 없이 핏기가 있는 상태로 한 점 먹으면 그저 녹습니다.


8. 더덕구이

고깃집에 오면 항상 주문해서 먹어보고 싶은 더덕구이. 회식인 만큼 오늘은 마음대로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더덕구이는 이미 구워져 나온 상태로 인원수가 많은 만큼 각자 1개씩 집어서 먹었는데요. 갓 구워져 나온 더덕구이는 따뜻하면서 입 안을 상쾌하는 만드는 재주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1인분 더 주문했습니다.


9. 된장찌개

한국인들은 국물이 없으면 허전하지요?
더군다나 술을 같이 마신다면 뜨끈한 국물이 필요한데, 이때 주문한 된장찌개는 역시 속을 풀 때 가장 어울리는 음식으로 호호 불며 가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10. 서비스

음식점 매니저분과 오늘의 이벤트? 관련 대화를 하면서 계란찜이나 술을 더 마신다면 같이 곁들여 먹기에 좋은 육전을 추천해 주셨는데 고기를 안 드시는 선생님이 계셔서 계란찜, 육전 둘 다 부탁드렸고 서비스로 내주신다고 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육전도 각 테이블마다 제공해 주셨고 치즈가 듬뿍 들어간 계란찜도 내어주셨는데 육전도 너무 맛있게 먹었지만 계란찜 양이나 비주얼에 놀랐습니다.
 
회식장소로 민소한우 광화문점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회식 비용은... 100만 원은 당연히 넘었고요. 그만큼 높은 퀄리티의 음식과 맛으로 배가 부른 것만으로 너무 감사했습니다.
 
다음에도 무조건 생각날 것 같고 원장님들까지 회식한다고 하면 이곳으로 다시 한번 안내해드리고 싶을 정도네요. 
오늘도 잘 먹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반응형